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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 젊은 나이에 첫 번째 법인을 설립했다. 법인 설립 전에는 국내
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으로만 판매하는 패션브랜드 사업을 했었다. 그런데
매출이 신통치 않아, 업종을 전환하여 아침 식사용 샐러드배달 사업을 시작
하게 되었다. 아침에 우유처럼 배달되는 샐러드를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신개념회원제 배달 서비스였다. 사업을 시작한지 1년 정도 되었을 때, 전국에
대리점이 20여개로 늘어나면서, 샐러드 배달가능한 시군구가 약 40여 개에
육박하며 월 매출 1억 원을 달성하였다. 그런데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예측
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샐러드 배달 사업이 활성화되자 비슷한
회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대리점들의 수익은 날이 갈수록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또 월정액을 내고 샐러드를 배달받던 소비자들이
몇달만지나면 다른 경쟁 업체로 갈아탔다. 결국 샐러드배달 사업을 시작한지
2년 만에 누적 적자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수순은 폐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