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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코끼리를 비롯해 고철로 만든 도마뱀
, 거미, 시조새, 왕벌 등이 모여 있는 이곳은 낭트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인 기계 동물 테마파크 ‘레 마신 드 릴(Les Machines de l’ile)’이다. 원래 있던 조선소가 폐업한 뒤 도시의 흉물로 방치돼 있었던 건물들이 테마파크로 거듭난 것이다. 인근 유럽 국가들은 이 테마파크를 도시 재생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는다.
이날 만난 지역 주민들은 “망한 조선소를 활용해 공원을 만들자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도시 전체 분위기도 활발해졌다”며 “관광객 수가 늘어나 인근 상권이 살아나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벌어지고 있는 한국에서 기존 조선소가 사라진 후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모델로 고려할 만한 사례이다."